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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읽기/위정

[논어 읽기] 위정5 - 효는 어김이 없는 것(無違)

by 플로깅맨 2021. 9. 13.

孟懿子問孝.
子曰, 無違.
樊遲御, 子告之曰, 孟孫問孝於我, 我對曰無違.
樊遲曰, 何謂也.
子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

 

맹의자문효.

자왈, 무위.

번지어, 자고지왈, 맹손문효어아, 아대왈무위.

번지왈, 하위야.

자왈, 생사지이례, 사장지이례, 제지이례.

 

맹의자가 효를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어김이 없음입니다.

번지가 수레를 몰고갈 때, 공자께서 그에게 가르치시며 말씀하시길, 맹씨 후손이 나에게 효를 물어서, 나는 어김이 없음이라고 대답했다.

번지가 말하길, 무슨 말씀이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살아계실 때 예로써 부모를 섬기고, 돌아가셨을 때 예로써 장사지내고, 예로써 제사지내는 것이다.

 

  • 懿 : 아름다울 의
  • 違 : 어길 위
  • 樊 : 새장 번
  • 遲 : 늦을 지
  • 御 : 모실 어(수레를 모는 모양)
  • 葬 : 장사지낼 장
  • 祭 : 제사 제

맹의자는 노나라의 삼환(계씨, 맹씨, 숙씨) 중 하나인 맹씨의 대부이다. 번지는 공자의 제자로, 공자의 수레를 모는 일을 주로 했다고 한다.

예를 지키지 않는 것이 어기는 것이다. 효를 물었을 때 어기지 않는 것 이라고 대답했으니, 효를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예를 지키면 효를 행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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